경동시장 인근 정체 주범 조업주차장 언제나 없어지나…

경동시장 인근 정체 주범 조업주차장 언제나 없어지나…

김경운 기자
입력 2006-11-21 00:00
수정 200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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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에 조업 주차장을 없애고 버스노선을 되살려 주세요.’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는 주민들로부터 이 같은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 대형 화물차들이 차로를 막고 일렬로 늘어서 짐을 부리는 바람에 도로가 늘 붐비는 상습정체 구간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 작년 폐쇄결의안 채택

‘조업 주차장’은 왕산로 경동시장 사거리∼고산자로 제기사거리 300여m 구간. 편도 3차로 가운데 1개 차로에 화물차 27대가 동시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화물차는 짐을 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아예 주차요금을 내고 차로를 점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4년 1월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설치하고 민간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서울시 주차장은 동대문구의 골칫덩어리다.

도로가 수시로 막히는 바람에 승객이 줄면서 버스 노선도 2229번 등 9개 노선에서 3개로 줄었다. 경동시장 건너편에 서울약령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해마다 늘고 있으나 관광버스와 화물차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2005년 7월 구의회에서 ‘화물조업주차장 폐쇄 결의안’을 채택하고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했다. 대다수 경동시장 상인들도 심각성을 인정하고 주차장 폐쇄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동대문구는 경동시장 빌딩 지하2층에 있는 부설주차장(150대)을 이용하면 도로변 주차장을 폐쇄해도 큰 불편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시가 주차장을 없애면 무단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시장의 명성에 걸맞은 도로관리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市, 3년째 아직도 고려중

동대문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주차장 폐쇄에 특별히 반대하거나 늦출 만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3년째 주민들의 원성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장을 폐쇄한다고 교통정체가 사라진다는 확신은 아직 없지만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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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6-11-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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