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상류 한눈에… 고덕산 구경 오세요”

“한강상류 한눈에… 고덕산 구경 오세요”

입력 2006-11-01 00:00
수정 200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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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자연 환경이 빼어나다. 그린벨트와 한강으로 둘러싸여 녹지가 풍부하고 공기가 맑다. 근린공원이 고덕동, 상일동, 명일동 등 북동부 지역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동남쪽 일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성삼봉으로 이어지고 다시 동쪽의 명일근린공원과 방죽공원을 거쳐 북쪽의 고덕산으로 이어진다. 이중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고덕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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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은 완만한 구릉지 형태의 야산이다. 해발 50m 안팎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100m를 넘지 않는다. 산을 오르는 사람도 등산객이 아니라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다. 고덕산은 북으로는 한강을 끼고, 동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숲이 울창하다.

산책길은 고덕 시영아파트 뒤편에서 시작된다. 산 입구에 서면 키 큰 나무들과 싱그러운 풀냄새가 반긴다. 오른쪽으로 굽은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다른 산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산 어디서도 바위나 돌, 시멘트 시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파랗고 노란 풀들이 편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나 여기저기 부둥키고 얽힌 칡넝쿨, 나뭇가지의 모습에서 자연 그대로의 산을 느끼게 된다. 나뭇가지에선 산새들이 쉼없이 지저귄다. 고덕산에는 박새와 오목눈이 등 10여종의 텃새가 서식하고 있다. 여름철새인 꾀꼬리도 발견된다.

흙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으면 응봉을 지나 고지봉(高志峰)에 이른다. 고려 말 충신 이양중의 절개와 덕을 추앙한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고덕(高德)이란 지명도 마찬가지다.

고덕산 끝 암사봉에 오르면 눈앞에 한강이 펼쳐진다. 태백산맥에서 발원한 한강물이 서울로 들어와 물줄기를 바꾸며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사람들은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느냐며 떠날 줄 모른다. 한강 상류의 수려한 풍치가 한눈에 들어오고 강 너머 남양주시의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조망명소 50곳 중 한 곳이다.

암사봉을 내려와 암사정수사업소 방면으로 산책로를 바꾸면 소나무군락지다. 고덕산에는 소나무를 비롯해 상수리나무, 아까시나무, 밤나무 등이 무리를 이룬다. 찔레꽃과 붓꽃, 진달래, 개나리도 철따라 핀다.

암사정수사업소 뒤편에 닿으면 광릉약수터가 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다. 약수터 바로 위쪽 소나무 숲에서는 4∼10월 주3일(화·목·금) 아침마다 단학기공체조교실이 열린다.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어 구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동구 기획공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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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식 계장
2006-11-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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