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4-03-12 19:49
수정 2024-03-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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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
이해찬·김부겸, 통합·입조심 강조
임종석 합류 고사…“더 끌어안아야”
서초갑 후보 김경영→김한나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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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투표 퍼포먼스
민주당 선대위 투표 퍼포먼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가운데) 대표와 이해찬(왼쪽) 전 대표, 김부겸(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피켓을 들고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3톱으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 3명은 입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단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빚었던 공천을 마무리하고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원팀’으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 들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우리가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이 알아주지 않겠냐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켜 선거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내 공천 파동을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으로 지적한 데 대해 “나는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이견을 보였다.

또 김 전 총리는 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를 감안한 듯 “한 분 한 분 만나 어려울 때 마음을 추스르고 선대위에 합류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경선에서 이긴 분들에 대한 여러 좋은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경선에서 진 분들이 흔쾌히 전체 선거에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분열적 요소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3톱 선대위’를 축으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 대표로 압승을 이끈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가 비명계의 불만을 달래고 막후 지휘 조종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명횡사’ 공천에 비판적이던 김 전 총리는 통합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는 임 전 실장의 고사로 유보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당의 어른으로 나섰지만, 이재명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난 분들이 돌아올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이 대표가 임 전 실장뿐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기동민 의원 등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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