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꺼낸 정부

‘에너지 절약’ 꺼낸 정부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23 17:58
수정 2022-06-2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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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첫 에너지위원회 열어
2027년까지 2200만 TOE 감소
전력 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뚝’

정부가 결국 ‘에너지 절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전 활용도를 늘리는 공급 대책과 함께 수요 관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정부 첫 에너지위원회(25차)를 열어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과 ‘시장원리 기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및 전원 갈등 등을 원천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선진국들이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해 최우선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요 관리를 통해 2027년까지 2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간 전력사용량의 10%이자 서울시의 6년 치 사용량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25% 낮춰 서방 선진 7개국(G7)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과 가정·건물, 수송 등 3대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 및 당근과 채찍을 통해 선진국처럼 성장은 지속되지만 에너지 소비는 감소하는 ‘탈동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20만 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과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효율화를 유도하며,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를 의무화해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의 에너지 공급자가 부여된 목표만큼 고객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건물에는 ‘에너지캐시백’을 전국 확대하고, 전국 약 32만동의 대형 기축건물(연면적 3000㎡ 이상 상업·공공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 등도 이뤄진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 전비 개선을 위한 ‘등급제’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3.5t 이상의 중대형 승합·화물차에 대한 ‘연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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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른 폭염에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능력은 9만 1094㎿, 최대전력은 8만 1164㎿, 공급예비력은 9930㎿에 그쳤다.
2022-06-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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