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정철학, 다양성보다 전문성
오장환 기자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추천서 직접 서명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서를 공개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한 후보자와 함께 나와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한 후보자가 직접 서명한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서도 공개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총리 지명자가 실질적인 장관 추천권을 행사하는 데부터 책임총리제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 두 분의 의지를 문서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국무위원 선임에 총리의 제청권을 보장하겠다는 것, 앞으로 통치자로서 대통령의 권한을 헌법에서 정한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 처음 표현된 것”이라고 했다. 역대 정부에서 장관과 국무총리를 두루 거친 한 후보자도 추천서 명문화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인위적 지역·성별·연령 할당이 없다는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도 재확인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깜짝 인선이 없다는 기조도 확인됐다. 대체로 전문성이 확인된 관료·교수·국회의원 출신들을 발탁했다.
8명의 장관 후보자는 60대 초반, 영남 태생, 서울대 출신의 비율이 높다. 평균 연령은 60.5세이며 한 후보자(73)를 포함하면 평균 61.9세로 올라간다.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5명이었고 서울(박보균)·충청(김현숙)·호남(한덕수)·제주(원희룡) 출신이 1명씩이었다. 서울대(한덕수·원희룡·김현숙·이창양)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추경호·박보균), 경북대(정호영·이종호), 육군사관학교(이종섭) 순이었다.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했다. 결국 여성과 50대 미만 후보자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인수위 구성 때는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남성)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현재까지 절반의 조각(組閣)에서는 ‘서육남’(서울대 출신·60대·남성)이 특징인 셈이다. 정의당은 “경육남(경상도 출신·60대·남성) 잔치판”이라고 비판했다.
2022-04-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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