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앞에 자주 서 국민과 소통할 것…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안 하렵니다”

“언론 앞에 자주 서 국민과 소통할 것…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안 하렵니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2-03-10 20:36
수정 2022-03-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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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으로 첫 기자회견

지역감정은 균형발전으로 해소
與든 野든 국민 위할 것 믿는다
한일 관계는 머리 맞대고 해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0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10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소야대 정국,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질문 세례를 받았다. 대선 유세 강행군으로 목은 다소 쉬어 있었지만, 문답 과정에서는 간간이 웃음을 보이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호남 득표율이 당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지역통합과 관련한 비전과 철학은 무엇인가.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우리가 풀어 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 뒤돌아볼 일도 없고 오로지 국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어서 크게 이상할 일이 없다. 여소야대 상황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나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어서 믿는다.”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정권을 넘겨받았다. 향후 문재인 정권과의 관계 설정은.

“오늘 아침에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느냐 그거 하나만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들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한 일들 중 저희가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은 그렇게 관리하고, 또 새롭게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장 변화는 없나.

“대장동 이야기는 오늘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 가야 할 문제 아니겠나.”

-한일 관계 설정은.

“다른 국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일 관계는 과거보다 미래에 어떻게 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잘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공동의 협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과거 부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서로가 정리하고 해결할 문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당내 예상보다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일각에서는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떻게 통합으로 이끌 건가.

“저는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 그리고 젠더·성별로 갈라치기한 적 없다. 다만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 어느 정도 우리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를 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나. 오해 마시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여성을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 왔다.”

-당선되면 비과학적 방역지침을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로드맵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의 손실보상과 긴급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들의 치료 문제에 대해 바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다. 코로나와 관련된 경제·방역·보건·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은.

“일단 신속한 합당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말해 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소통할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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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우리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 많이 던져 달라.”
2022-03-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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