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곳 구 ‘싹쓸이 승리’ 오세훈, 사전투표는 14곳만 이겨

서울 25곳 구 ‘싹쓸이 승리’ 오세훈, 사전투표는 14곳만 이겨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08 23:25
수정 2021-04-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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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강하다’는 가설 확인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뤄진 사전투표에서 오 시장은 강남 3구를 포함해 14개 구에서만 이겼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종 개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총 424개 행정동 중 5개 동에서만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는 박 전 장관은 25개구 중 11개 구에서 승리했고, 오 시장은 강남3구를 포함한 14개구에서 박 전 장관을 이겼다.

박 전 장관이 사전투표에서 오 시장에게 이긴 서울 자치구는 종로, 중랑,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 강서, 구로, 금천, 관악 등 모두 11곳이다.

주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등 민주당세가 강했던 곳에서 박 전 장관이 사전투표에 이겼고, 그의 국회의원 지역구이던 구로구와 인근의 금천구에서도 박 전 장관이 우세했다.

박 전 장관이 특히 크게 이긴 지역은 중랑구·강북구·은평구·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이다. 강북구는 전체 13개 행정동 중 12개동에서, 금천구는 전체 10개 행정동 중 9개동에서, 관악구는 총 21개 행정동 중 20개동에서 박 장관이 승리했다.

오 시장은 중구,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노원, 마포, 양천, 영등포, 동작,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에서 사전투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강남3구인 서초·강남·송파구와 강동구에서의 우위가 압도적이었다. 서초구에서는 18개 행정동 중 17개동에서, 강남구에서는 22개 행정동 모두에서, 송파구에서는 27개 행정동 중 25개 행정동에서 오 시장이 이겼다. 강동구에서도 총 17개 행정동 중 16개동을 오 시장이 가져왔다.

서울 전체에서는 424개 행정동 중 박 전 장관이 189개동에서, 오 시장이 235개동에서 사전투표에 이겼다.

선관위는 이번 4·7 재보선 사전투표율을 20.54%로 집계했는데, 이는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강하다’는 가설이 지난해 4·15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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