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간 朴 “재건축 원스톱 지원”

강남 간 朴 “재건축 원스톱 지원”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3-28 20:40
수정 2021-03-2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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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험지’ 찾아 부동산 민심 달래기

“재개발·재건축 공공 민간참여형 추진”
‘서울선언’ 4개 중 3개가 부동산 관련
예정 없던 회견서 “부동산거래법 통과”
민주당, ‘내곡동 땅’ 吳 사퇴 공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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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후보
박영선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 3. 28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여당 ‘험지’인 강남, 서초구를 찾아 “재개발, 재건축을 할 때 공공 민간참여형으로 하겠다”는 ‘서울선언4’를 발표하고 부동산 민심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납작 엎드리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부동산 투기와 거짓말 의혹을 불지피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는 이중전략을 쓰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 “시장이 되면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 추진이 느렸던 곳을 한 곳 한 곳 직접 찾아가서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특별대책팀을 구성해 원스톱 행정처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35층 층고 제한’을 일부 완화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 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자 정책 공약 발표를 부동산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박 후보가 유세를 진행하며 내놓는 서울선언 4개 중 3개가 부동산 관련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의 공시지가 상승률 10% 이내로 조정, 아파트값 안정을 위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분양원가 공개 등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및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역 내 토지 소유자 전수조사 ▲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법 즉시 통과 ▲대통령직속 토지주택개혁위원회 설치 ▲당 전수조사 결과 발표 등을 정부와 민주당에 건의했다. LH 국면에서 전면에 나서며 ‘부동산 해결사’를 자처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오 후보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며 공중전을 이어 갔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반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오 후보가 내곡지구 개발용역이 시작된 2005년 6월 22일 직전에 부인과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의 KBS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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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3-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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