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07-16 20:44
수정 2020-07-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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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직무수행·정당 지지도

부동산·인국공 논란·박원순 의혹 등 영향
서울 부정평가 51.7%… TK 이어 두 번째
30대 여론, 조국 사태 때보다 더 나빠져
정당 지지율은 민주 36.7%, 통합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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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 7.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 7.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잘 못하고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대응은 잘했지만, 부동산 정책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2%(매우 잘하고 있다 19.3%,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 30.9%), 부정적 평가는 45.4%(매우 잘못하고 있다 26.4%,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 19.0%)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총선 직후 60%대를 유지했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했을 당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평가는 긍정이 49.4%, 부정이 4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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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도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공정성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와 서울 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30대의 부정적 여론은 33.7%→39.9%로 조국 사태 영향을 받은 지난해 말보다도 더 높아졌다. 서울 지역은 45.2%→51.7%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62.4%) 다음으로 평가가 안 좋았다. 여성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44.3%→44.1%로 비슷했다.

분야별 평가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하고는 경제와 일자리, 집값, 남북 관계 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그나마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선방한 것이 지지도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잘한 분야로 45.0%가 ‘코로나19 대응’을 꼽았으나 5명 중 1명은 아예 ‘잘한 분야가 없다’(21.0%)고 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장 잘못한 분야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30.2%)이 꼽혔다. 이어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16.4%), 사회갈등 해소 및 국민통합(10.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6.7%)이 가장 높았으며 미래통합당(20.5%)이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7.0%였다. 5명 중 1명 이상(21.2%)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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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0-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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