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후 영수증 자동 발급 폐지

카드 결제 후 영수증 자동 발급 폐지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2-13 23:22
수정 2020-02-14 0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하는 고객만 출력… 연간 500억 절감

종이영수증. 연합뉴스
종이영수증. 연합뉴스
카드 결제 뒤 영수증을 자동으로 발급하는 관행이 사라진다. 원하는 고객에게만 영수증이 발급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카드 이용 후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영수증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은 아예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버려지는 카드 영수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가맹점에 따라 고객에게 의사를 묻고 영수증을 건네는 곳이 있었지만 영수증 발급 자체는 예외가 없었다. 하지만 영수증 대부분이 현장에서 버려지고 있으며 문자메시지나 카드사 모바일 앱 등으로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도 다양해졌다. 시행령 개정으로 카드업계는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영수증 발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맹점은 영수증 폐기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고객은 버린 영수증을 통한 정보 유출의 걱정도 덜게 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고객이 편리하게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휴대전화 앱 등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2-1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