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쏜 그리스 미녀 총잡이 “올림픽 전까지 쉴거야”

金 쏜 그리스 미녀 총잡이 “올림픽 전까지 쉴거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05 18:00
수정 2018-09-05 1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1위 코라카키, 10m 공기권총 금메달

유현영·추가은·김희선 10m 주니어 단체 金
이미지 확대
안나 코라카키
안나 코라카키
“굉장하다. 할 말을 잃었다. 오늘은 내게 대단한 날이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따 그리스 선수로는 1912년 이후 처음으로 한 대회 두 메달을 목에 건 안나 코라카키(22)가 지난 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이어진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1위인 그녀는 결선 241.1점으로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 239.8점)와 김보미(IBK기업은행, 218.8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코라카키는 대회 첫 우승의 감격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에 더욱 안도하는 것 같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그녀는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쉬게 됐다. 아직 2년이나 남았다. 재충전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북부 테살로니키 태생인데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뒤부터 37년 이어진 마케도니아의 국호 변경 논란이 지난 6월 두 나라 총리가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바꾸는 것으로 일단락되자 엄청난 좌절을 토로한 바 있다. 그리스 북동부에는 마케도니아주가 있고 위쪽에 마케도니아가 있다.

국제 무대에서 두 나라 모두를 대표한다고 자부했던 코라카키는 알렉산더 대제의 동상 앞에서 찍은 흑백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공중의 합의 없이, 헌법 정신에 어울리지 않게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며 그리스의 역사를 존중하지 않아 이런 합의에 이른 이들은 다시는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면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편 유현영(20·서산시청)과 추가은(17·경남체고), 김희선(20·우리은행)은 5일 여자 10m 공기권총 주니어 단체전에서 1700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현영이 본선에서 576점을 쐈고, 추가은이 570점, 김희선이 554점을 기록했다. 2위는 몽골(1698점), 3위는 러시아(1693점)가 차지했다. 추가은은 결선에서 234.5점으로 개인전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아울러 남자 50m 러닝타깃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한 한국은 이날까지 금 5, 은 5, 동메달 5개로 이틀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특히 대회 닷새째에 벌써 2010년 독일 뮌헨과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작성한 한 대회 최다 금메달(4개)를 넘어섰다.

창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9-0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