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들고… 강아지 들고… 톡톡 튀는 인증샷

문짝 들고… 강아지 들고… 톡톡 튀는 인증샷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5-05 18:12
수정 2017-05-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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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브이·OK 등 손 사진 봇물
‘#사전투표했5’ 해시태그 달기도
안도현·이외수도 SNS에 인증샷


‘5·9 대선’의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아 자신만의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도장이 찍힌 손등 사진이 넘쳐났다. 이번 선거부터 그동안 특정 후보 번호를 상징할 수 있다며 금지됐던 ‘엄지척’(기호 1번)이나 ‘브이’(2번), ‘손바닥(5번) 같은 표현들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① 부산 양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청년이 ‘문’ 한 짝을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었다. ② 반려견을 들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 ③ 3식구가 손목에 투표 도장을 찍고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④ 투표 도장을 이용해 투표를 독려한 유권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① 부산 양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청년이 ‘문’ 한 짝을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었다. ② 반려견을 들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긴 유권자. ③ 3식구가 손목에 투표 도장을 찍고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④ 투표 도장을 이용해 투표를 독려한 유권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동 사전투표소’처럼 위치가 드러나는 팻말 앞에서 손등이나 엄지손가락에 도장을 찍고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젊은 세대의 이용이 많은 SNS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자들의 인증샷은 드물었다. 지지자들은 손가락으로 2번을 상징하는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고 손가락 세 개를 펴는 ‘OK’ 표시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손가락 4개와 5개를 펴고 인증샷을 남겼다. 심 후보 지지자들은 다섯 손가락과 숫자 5를 발음하는 듯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유명 인사들도 앞다퉈 인증샷을 SNS에 게시했다. 안도현 시인은 경북 안동의 투표소에서 어머니, 아내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이외수도 사전투표했습니당’이라는 글과 투표소 앞 사진을 남겼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전투표!”라는 글과 함께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각 정당들도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홍대에서 프리허그에 나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투표 인증샷에 ‘#사전투표했5’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인증샷 릴레이에 나서 줄 것을 독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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