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석수 늘어나 최대 승부처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선거구획정위은 28일 선거구획정안을 최종 확정한 획정안을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국 사무국장(오른쪽)이 국회 의장실에서 이명우 국회 정무수석비서관(가운데)에게 제출하고 있다. 왼쪽은 박수철 국회 안행위 수석전문위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최종 의결,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번 안에 따르면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으로 7석 늘어나고,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으로 확정됐다.
선거구 획정으로 최대 승부처가 된 수도권의 국회의원 정소를 살펴보면 서울이 49석, 인천 13석, 경기도 60석 등 122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인구 비례에 따라 10석이 더 생긴 것이다.
서울에서는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강서구와 강남구에서는 ‘병’ 선거구가 신설돼 각각 1석이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에서는 총 8석이 증가했다. 수원시에서는 ‘무’ 선거구가, 남양주시와 화성시에서는 각각 ‘병’ 선거구가, 용인시에서는 ‘정’ 선구가 신설됐다. 김포시와 군포시, 광주시는 각각 갑과 을로 분구됐다.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선거를 준비 중인 예비 후보들의 표정도 바뀌고 있다.
먼저 서울 성동 일부와 합쳐지는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정호준 의원은 “중구가 하나의 단일 선거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다. 서울 다른 후보들은 그런 경우가 없다”면서 “선거구가 진작 획정됐으면 더 빨리 민원도 듣고 공약도 세웠을 텐데 40여일 남겨놓고 갑자기 하려니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 조정의 덕을 보는 모양새다.
은평구의 경우 을에서 갑으로 일부 동이 조정됨에 따라 현재 더민주 이미경 의원이 있는 은평갑은 야권 성향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은평을은 여권 성향이 좀더 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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