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후 최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치솟아…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금융위기 후 최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치솟아…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2-09 12:12
수정 2016-02-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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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아파트 매매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금융위기 후 최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치솟아… “얼마나 올랐나 봤더니?
금융위기 이후 최고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결국 5억 5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 5000만원을 넘은 것은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12우러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난 2011년 6월에 5억 45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9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5282만원으로, 전월인 지난해 12월 미매가(5억 2475만원)보다 2807만원 올랐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남, 서초, 송파를 포함한 강남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6억 6109만원으로 역시 관련 조사 후 처음으로 6억 6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북지역 14개구의 1월 평균 매매가도 4억 2566만원으로, 처음으로 4억 2000만원대에 들어섰다.
1월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건 KB국민은행이 통계를 업데이트하면서 최근 상승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5억5천만원을 넘은 건 처음”이라며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른 부분이 1월 통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래 처음으로 3억 9000만원대에 접어들어 4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1월 평균 전세가격은 3억 9741만원이다.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평균 전세가격이 2억 4902만원인 점과 비교해보면 4년 반 만에 1억5천만원 정도가 오른 셈이다.
일반 직장인이 4년 반 동안 1억 5000만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점에 비춰 실수요자들이 은행권에서 전세자금 대출 등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제외)은 2010년 말 2조 281억원에서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8조 4925억원으로 9배 넘게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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