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전쟁나면 위안부 가야지” 충격 발언…학교측 대응 어땠나

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전쟁나면 위안부 가야지” 충격 발언…학교측 대응 어땠나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5-11-10 15:25
수정 2015-1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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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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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전쟁나면 위안부 가야지” 충격 발언…학교측 대응 어땠나
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여고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0일 모 여고 교사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이 학교 학생 10여명의 허벅지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A씨가 “(전쟁 나면) 위안부 가야지”, “손 잡았으니 나랑 결혼해야 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교사의 이같은 일은 학생들이 지난달 8일 학년 부장교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를 부산시교육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진 이틀 뒤인 지난달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사직을 같은달 18일 학교법인 이사회를 거쳐 부산시교육청에 보고했지만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직 사유에는 ‘건강상’이라고 적었고 비위사실 확인 여부에는 ‘없다’고 적어냈다.
교장은 은폐 의혹을 지적한 부산시교육청에 “최초 보고를 받고 교사에게 확인을 했고 교장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면서 “(교사가) 사직을 하면 다 끝나는 줄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 장학사 6명을 해당 학교로 보내 1·2학년 20개반 600여명을 대상으로 서면 전수조사를 벌였다.
3학년 학생들은 수능 이후에 피해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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