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구름, 알고보니 세제원액 거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하남 구름, 알고보니 세제원액 거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입력 2015-07-30 09:12
수정 2015-07-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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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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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구름, 알고보니 세제원액 거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29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2교 방류구 일대에서 구름 형태의 물체가 하천 위를 떠다녀 시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거품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국 확인 결과 문제의 물체는 인근 업체가 방류한 세제 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천현동 소재 한 세제 소분업체 직원이 소분(小分)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세제 원액을 사업장 바닥에 흘렸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세제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됐다.

거품이 하천으로 유입됐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과 시는 바로 현장으로 출동, 하수도 준설차 펌프흡입기 등을 이용해 2시간 30분가량 거품 방제 작업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혹시 모를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시는 하천이 오염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으면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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