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메르스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메르스 환자 18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자가·시설 중인 격리 대상자가 682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고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복지부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현재 격리대상자 682명 중에 메르스 첫 번째 환자인 A(68)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1명”이라며 “전체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오늘 3명의 환자가 추가돼 격리대상자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 등을 포함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격리 대상자가 682명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달 30일 밝힌 129명과 비교해 이틀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권 국장은 “현재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갖춰 놨으며 이를 늘려나갈 여지도 얼마든지 있다”며 “어제 유선상으로 네 분이 추가로 시설 격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현재 격리된 682명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해 시설 격리 대상자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전체의 35%”라고 전했다.
현재 메르스 환자 18명 가운데 1명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 가능성도 있지만 환자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국장은 “환자 가운데 1명은 메르스 관련 증상이 소실돼 1차 유전자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48시간 내 음성이 나오면 사실상 퇴원도 가능하지만, 퇴원 여부 등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국장은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특히 6번째 환자 F(71)씨는 신장질환으로 인공투석과 기계호흡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도 부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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