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평판 사회] “오직 품질 하나로…” 소비자 마음 잡았다

[新 평판 사회] “오직 품질 하나로…” 소비자 마음 잡았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3-04 00:26
수정 2015-03-0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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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화장품, 홍보 대신 제품에 승부수… 허니버터칩, SNS서 입소문 타고 대박

제품이 좋다면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비록 눈에 띄는 상품이 아니고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과장되지 않은 정직한 상품으로 인정받아 꾸준히 판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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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화장품의 인기 제품인 ‘두나 호랑이 앰플’
이솔화장품의 인기 제품인 ‘두나 호랑이 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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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상품의 질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업체는 이솔화장품이다. 이솔화장품은 광고를 하지 않아 대중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 사이에서 저렴한 값에 품질이 뛰어나 아는 사람은 안다는 화장품이다. 또 위안부 할머니를 지원하는 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개념 화장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황성진 이솔 대표는 “홍보를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투자 비용이 드는 셈이고 블로그 같은 것을 통해 광고를 하게 되면 며칠 만에 확 좋아졌다는 식의 이야기가 과대광고로 느껴져 이 또한 원치 않았다”며 대중 매체나 블로그를 통한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제품의 품질 자체를 높이기 위해 홍보에 들어갈 비용만큼 제품에 투자를 더 많이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제품에 자신이 있어 소비자들이 써보기만 하면 반응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 끝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제과업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제품 홍보를 하지 않고도 오히려 대박이 난 제품이다. 지난해 8월 말쯤 출시된 이 제품은 신제품이라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때마침 터진 제과업계의 식중독 과자 논란으로 홍보에 나설 분위기가 아니었다.

해태제과 측은 분위기가 잠잠해지면 홍보에 나서려 했지만 신정훈 해태제과 사장이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을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허니버터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단짠’(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전에는 맛보지 못한 독특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이때 오히려 인위적인 홍보를 하게 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던 셈이다. 신 사장의 판단이 제대로 들어맞았고 허니버터칩은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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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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