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한국사 내년부터”…교학사 채택 사실상 철회

한민고 “한국사 내년부터”…교학사 채택 사실상 철회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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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신뢰 못받아 정부 방침 반영해 내년으로 미뤄”

경기도 파주 한민고등학교가 올해 한국사 교과 선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1천794개 고교 가운데 사실 오류·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게 됐다.

한민고는 최근 내부 검토를 통해 1학년 때부터 가르치기로 한 한국사를 2학년 교과에 포함, 올해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민고는 국내 첫 군인 자녀 기숙형 학교로 오는 3월 3일 신입생 412명으로 개교, 2학년 과정의 한국사 교과를 선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개교에 앞서 신입생 예비소집 행사를 열었다.

한민고는 지난해 말 교학사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뒤 논란이 일자 재검토, 3월 개교 전에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한민고는 당시 인근 고교 역사 교사 3명을 위촉해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출판 교과서 등 3종의 교과서를 추천하고 국방부 학교설립팀이 학교운영위원회를 대신하는 등의 교과 선정 절차를 밟았다가 일부 학부모와 학생의 반발을 샀다.

한민고는 일정을 잡아 한국사 교과 선정과 관련, 이 같은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민고는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아 한민학원을 설립하고 정부 예산 350억원과 국방부 호국장학금 200억원을 지원받아 파주시 5만9천여㎡에 조성됐다.

한민고의 한 관계자는 “수능시험에 포함된 한국사를 잘 가르치려 1학년 과정에 넣었는데 교과서가 신뢰를 못 받아 올해 한국사 수업을 안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정부 방침을 반영해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지텍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 채택한 유일한 고교로 남게 됐으며, 교과서를 아직 선정하지 않은 전국 47개 학교는 이달 중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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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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