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를 가다] 청주 상당

[총선 격전지를 가다] 청주 상당

입력 2012-04-07 00:00
수정 2012-04-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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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洪, 3선동안 한 일 없어” 홍재형 “논문 표절… 복사수준”

“두 분 모두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라 누굴 찍어야 할지 고민이네유.”

새누리당 정우택(왼쪽·59) 후보와 민주통합당 홍재형(오른쪽·74) 후보가 격돌하는 청주 상당은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다. 정 후보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4기 충북지사를 지냈다. 홍 후보는 경제부총리에 이어 청주상당에서 3선(16~18대) 의원을 지냈고, 현재 국회 부의장이다. 충북 정치를 대표하는 이들이 맞붙은 것이다.

정 후보는 ‘새 인물론’을 강조하며 홍 후보의 ‘무능력’을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가 12년간 국회의원을 세번이나 하면서 한 일이 없어 인구가 늘지 않는 등 상당구가 낙후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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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에 질세라 하와이대 박사학위 논문표절과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정 후보 깎아내리기에 매달리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정 후보가 국내외 10여명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표절을 넘어 거의 복사 수준”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홍 후보 측은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홍 후보는 “집에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여론조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면서 “선거 당일 역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이 홍 후보의 무능력을 심판하고 젊은 정우택을 선택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더 낮게, 더 겸손하게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유선진당 김종천(61)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4-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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