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한국 빙속 도전사

[밴쿠버동계올림픽] 한국 빙속 도전사

입력 2010-02-17 00:00
수정 2010-02-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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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1992년 알베르빌대회 첫 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정식종목으로 발을 내디딘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기 전까지 한국 동계스포츠를 이끈 건 스피드 스케이팅이었다. 지난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제4회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메이지대 학생이었던 김정연이 1만m에 출전하면서 동계올림픽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김정연은 18분2초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2위를 기록, 당시 동양인으로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 희망을 던졌다.

그러나 해방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회원으로 가입, 정식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뒤로는 오랜 기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부터 6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동계올림픽 무대를 두드렸지만 대부분 20위권 진입도 버거웠다.

1988년 제15회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배기태는 36초90의 기록으로 5위에 올라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500m 우승을 차지하고, 1990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는 종합챔피언에 오르는 등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뒤를 이어 김윤만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1000m에서 1분14초86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에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쇼트트랙이 대회 때마다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메달밭으로 자리매김한 사이 스피드스케이팅은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젊은피들이 다시 도전에 나선 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이규혁(32·서울시청)이 1000m에서 4위에 오르고,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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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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