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영화의 모든 것… 눈이 즐겁다

스페인 영화의 모든 것… 눈이 즐겁다

입력 2009-06-26 00:00
수정 2009-06-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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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과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스페인 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한스페인대사관과 함께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영화제다.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만들어진 11편이 준비돼 스페인 영화계의 오늘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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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혼란스러운 아나’
개막작 ‘혼란스러운 아나’

‘북극의 연인들’(1998) 등으로 이름을 날린 홀리오 메뎀의 최근작 ‘혼란스러운 아나’(2007)가 개막작이다. 최면을 통해 자신 안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믿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몽환적인 감수성으로 그려진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성 연출가인 이사벨 코이셋 감독이 할리우드 스타 팀 로빈스, 사라 폴리와 함께 만든 ‘시크릿 라이프 오브 워즈’(2005), 아슬아슬한 두뇌게임을 통해 당대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마르셀로 피네이로 감독의 ‘생존게임’(2005),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의 ‘바흐 이전의 침묵’(2007), 인간의 고독에 대한 탁월한 성찰을 보여 준 하이메 로살레스 감독의 ‘고독의 편린’(2007) 등이 상영된다. 호세 코르바초·후안 크루즈 감독이 공동연출한 ‘타파스’(2005), 라파 코르테스 감독의 ‘요’(2007) 등 젊은 작품도 마련됐다.

상영스케줄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4000~6000원. 문의 (02)741-9782.

한편 독일문화원은 독일 인기 TV 수사물 상영회 ‘독일, 범죄의 표적’을 열고 있다. 지난 19일 독일 내 인기 시리즈인 ‘사건 현장’의 ‘라이프치히로 가는 택시’를 상영했고, 9월초까지 격주로 금요일 오후 7시에 상영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사건 현장’ 시리즈의 ‘동물인형’(7월3일), ‘마닐라’(7월17일), ‘살인으로 끝나는 그림 동화’(8월14일), 그리고 또 동독 시절 만든 수사물 ‘경찰 전화 110’의 ‘결투’(9월4일) 등이 준비됐다. 호르스트 쉬만스키 등 한국판 수사반장과 형사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신청은 이메일(projekt.kultur1@seoul.goethe.org)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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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24일 뿌리산업의 심각한 생존 위기를 경고하며, 서울시에 전기료·임대료 지원책 마련과 뿌리산업 전용 집적단지 조성 등 획기적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인용하여 산업용 전기요금 폭등과 임대료 급등으로 현재 국내 뿌리산업이 붕괴 직전에 처했으며, 그 빈틈을 중국산 부품이 메우면서 한국 제조업 공급망이 중국에 종속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뿌리산업의 위기를 전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같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기반공정 기술과 사출프레스·정밀가공로봇을 비롯하여 제조업 성장에 핵심적인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뿌리산업 단지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 단지의 경우, 공장 1000여개가 밀집해 연간 생산액 1조 2000억원, 직접 고용 3600명 규모인 이곳은 반경 1km 내에서 모든 공정을 3~7일 만에 완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지다. 그러나 임대료 급등과 재개발 계획으로 90%가 임차인인 공장들은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홍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구 역시 한때 국내 양말 총생산의 40%를 담당하는 ‘양말 특구’로 불려 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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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6-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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