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엔 자신…소망은 평범한 주부
「모토롤라」의 3천 아가씨를 설레게한 제2회「미스·모토롤라」선발대회는 지난 6월4일 58명의 사내(社內) 후보들의 경염 끝에 「진」 「선」「미」「스마일」「인기상」의 다섯 미인을 뽑았다.
충남 대천이 고향이어서 여름철만 되면 해수욕장에서 살아 어릴적 별명이 깜둥이였고 수영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단다.
165㎝의 키, 35-23-36의 몸매. 전체적으로 시원스레 잘 생긴 인상이다.
대천에서 농업을 하는 이정국씨(58)의 딸만 넷인 집안의 셋째.
부모와 떨어져 면목동 일가 댁에서 출퇴근하는 것에 이제는 조금도 불편을 모를 만큼 익숙해졌다.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밤근무를 하기 때문에 온통 잠으로 낮시간을 메워야하는 변칙적인 생활에도 1년 남짓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익숙해졌다.
중대부고를 나왔는데 돈을 함부로 써 본 일이라곤 없다는 실속파 아가씨다.
진으로 뽑혀 상품으로 받은 자봉틀도 잘 뒀다가 시집갈 때 가져가겠단다.
몇달만큼씩 부모님이 서울 올라오실 때라야만 좋아하는 비빔국수와 불고기를 먹을 정도로 돈을 아낀다.
평범한 가정주부 되기가 소원인데 결혼은 3~4년 뒤쯤.
일요일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구경을 곧잘하는 편인데 요즘 본 영화로 좋았던 것은 『파리는 안개에 젖어』.
혈액형은 B형.
[선데이서울 72년 7월 30호 제5권 31호 통권 제 1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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