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3경기 3국] 추쥔, 중국랭킹 2위 창기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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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8 00:00
수정 2008-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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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송태곤 9단(Kixx) 백 배준희 2단(월드메르디앙)

추쥔 8단이 중국 상금랭킹 2위 기전인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5회 창기배 중국프로바둑대회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추쥔 8단은 류싱 7단을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2004년 제16기 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최연소 명인에 오른 바 있는 추쥔 8단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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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배는 지난해까지 중국 최대기전으로 군림했으나, 금년 6월 우승상금 50만위안의 란커배가 탄생함으로써 2위 기전으로 밀렸다. 중국위기협회와 상하이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에서 주최하는 창기배는 초읽기 없이 제한시간 이후 벌점이 주어지는 응씨룰에 따라 진행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8300만원).

흑이 1,3으로 우중앙 백대마에 대한 공격에 나섰을 때 백4로 단수친 것이 묵직한 카운터 펀치. 흑은 일단 5로 이어서 버텼으나 백이 8로 끊자 언뜻 흑의 응수가 곤란해 보인다. 수순중 장면도 흑5를 (참고도1) 흑1처럼 잇는 것이 흑이 더욱 안되는 그림. 백이 2,4로 끊은 이후 흑5의 보강이 불가피해 오히려 하변 흑5점이 위험해진다.(참고도2) 흑1로 꼬부린 것이 장면도 이후 흑이 준비해 놓은 수. 백은 어쨌든 2로 따낼 수밖에 없는데, 흑이 3으로 단수를 치니 중앙 백 석점을 잡는 수와 백대마의 연결을 차단하는 수가 맞보기가 되었다. 결국 흑5까지 백의 요석을 잡아 흑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0-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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