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남성이 93% 차지

말더듬이 남성이 93% 차지

정현용 기자
입력 2008-10-25 00:00
수정 200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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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증상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날까, 여성에게 많이 나타날까? 원인은 무엇일까? 말더듬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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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라나이비인후과 언어치료센터가 56명의 말더듬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52명으로,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말을 더듬는 환자의 90%는 아동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말을 더듬는 증상과 음성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가 12%였다. 또 말더듬 증상과 음성질환(음성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난 상태)을 안고 있는 환자 중 20~30대 남성이 66%를 차지했다.

말더듬 증상은 발성 기관의 긴장과 호흡 불규칙으로 정상적인 발음에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말더듬 증상이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과도한 성 역할 요구와 기대,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언어치료센터 안철민 원장은 “과도한 성역할 요구와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말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말막힘, 주저 등의 말더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더듬 증상도 조기에 치료하면 고치기 쉽다. 실제로 프라나이비인후과 언어치료센터 분석 결과 초등학생은 30대 이상의 성인에 비해 말더듬 증상 치유기간이 30% 이상 짧았다. 말더듬 증상은 가정에서 복식호흡과 입술 떨기, 천천히 책 읽기 등을 통해서 완화시킬 수도 있다.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고 호흡이 편안해야 말더듬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스스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톡스 등의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면 말더듬 증상을 완치할 확률이 높아진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10-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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