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이식 ‘흉터 걱정 끝’

모발 이식 ‘흉터 걱정 끝’

정현용 기자
입력 2008-10-11 00:00
수정 2008-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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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테크닉’ 기술 개발 미국 포헤어 서울에 개원

두피 절개 이식술 등 기존 모발 이식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모발이식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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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 포헤어 모발이식센터는 최근 아시아 본원을 서울 압구정동에 개원,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는 미국에서 ‘콜 테크닉’(CIT)이라는 새로운 모발이식술을 개발한 존 콜 박사가 설립한 병원으로,2003년부터 2000명의 환자에게 4000건이 넘는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 박사는 2002년 국제모발이식학회 대회장을 역임한 모발이식 권위자다.

콜 박사의 모발이식술은 기존 시술법과 달리 모낭을 채취할 때 두피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모발 손상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모발이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두피 절개 이식술’은 머리숱이 많은 후두부(뒤통수)의 모발을 두피째 길게 떼어낸 후 이 두피에서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두피를 떼어낸 자리에 옆으로 길게 상처가 생기고 그 부분에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두피를 떼어내지 않고 뒷머리의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옮겨 심는 ‘다이렉트 식모술’도 머리에 흉터는 남지 않지만 모낭을 깨끗하게 뽑아내기 힘들고 모낭 손상률이 13% 정도로 높은 편이다. 모낭 손상률이 높기 때문에 모낭이식 수술 뒤에 머리카락이 오랜 기간 남는 생착률도 낮다.

하지만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의 콜 박사가 직접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는 ‘CIT’ 모발이식술은 모낭 채취시 두피를 절개하지 않으면서도 모낭 손상률이 2.5% 이하, 모낭 생착률은 95% 이상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콜 박사는 “새로 개발한 ‘콜식 이식기’를 사용하면 단위면적당 이식밀도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면서 “기존 시술법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10-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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