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황에서 응급조치 후 4강을 거쳐 결승에 올랐던 왕기춘은 결승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움에 말을 잊지 못했다.
11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딴 왕기춘(20·용인대)의 갈비뼈 골절 투혼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국 유도대표팀의 안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왕기춘이 3회전 브라질 선수와의 경기 때 굳히기 상황에서 갈비뼈를 다쳤다.”면서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의무 선생님과 얘기했는데 갈비뼈가 부러져 흔들거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부상보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더 큰 왕기춘의 상태는 생각보다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개월 이상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12일 유도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을 찾은 왕기춘은 “선수촌 내 병원 진단결과 왼쪽 10번 갈비뼈 연골과 뼛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갔다.”면서 “몸을 좌우로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박진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도 “수술은 필요없지만 고정 기간 6주와 재활치료 3개월 등 정상적으로 운동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2008-08-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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