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강도가 강도신고를 했다가 붙잡힌 이야기.
28일 저녁 9시쯤 서대문서와 서부서엔 총시 강도사건이 신고돼 경찰서는 벌집쑤셔놓은 것 처럼 되었지.
경찰조사를 보니 남산일대를 무대로한 불량배 조(趙)모군(29)이 야외음악당 부근서 노점을 하는 송(宋)모씨(37)에게 접근, 말을걸어 하루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는 것.
1천원정도 된다고 그걸로 어떻게 사느냐며 좋은 일자리 소개애 줄터이니 따라오라고 데리고 갔다는거야.
조는 역촌종 시립 서대문병원 뒷산에 이르렀을때 강도로 돌변, 김씨를 주먹으로 쳐 쓰러뜨리고 금품을 강탈하려 들더라는 것.
송씨는 이에 대항, 결국 격투가 벌어졌는데 힘이 달려 밑에 깔리자 주머니속에 들었던 손톱깍기에 달린 칼을 내 조의 등을 찔러 넘어뜨리고 관할 서부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했지.
한편 조는 어깨에서 피는 흐르고 다급한 나머지「택시」를 잡아 운전사에게『강도를 당했다』며 병원으로 갔던 것.
운전사는 조를 병원에 내려놓고 서대문서로가 강도신고를 했단 말이야.
서부서와 서대문서는 각각 강도신고를 받고 형사대를 급히 현장으로 보냈지.
현장에 나가보니 두 서에서 동일사건 신고를 받고나온것을 알게되었는데 서부서엔 피해자가 송씨, 서대문서엔 조씨로 엇갈리지 않았나.
그래 두사람을 모조리 잡아다가 조사를 해보니 조가 진짜 강도범이더라는 것.
B=결국 제눈 제가 찌른 셈이군.
28일 저녁 9시쯤 서대문서와 서부서엔 총시 강도사건이 신고돼 경찰서는 벌집쑤셔놓은 것 처럼 되었지.
경찰조사를 보니 남산일대를 무대로한 불량배 조(趙)모군(29)이 야외음악당 부근서 노점을 하는 송(宋)모씨(37)에게 접근, 말을걸어 하루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는 것.
1천원정도 된다고 그걸로 어떻게 사느냐며 좋은 일자리 소개애 줄터이니 따라오라고 데리고 갔다는거야.
조는 역촌종 시립 서대문병원 뒷산에 이르렀을때 강도로 돌변, 김씨를 주먹으로 쳐 쓰러뜨리고 금품을 강탈하려 들더라는 것.
송씨는 이에 대항, 결국 격투가 벌어졌는데 힘이 달려 밑에 깔리자 주머니속에 들었던 손톱깍기에 달린 칼을 내 조의 등을 찔러 넘어뜨리고 관할 서부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했지.
한편 조는 어깨에서 피는 흐르고 다급한 나머지「택시」를 잡아 운전사에게『강도를 당했다』며 병원으로 갔던 것.
운전사는 조를 병원에 내려놓고 서대문서로가 강도신고를 했단 말이야.
서부서와 서대문서는 각각 강도신고를 받고 형사대를 급히 현장으로 보냈지.
현장에 나가보니 두 서에서 동일사건 신고를 받고나온것을 알게되었는데 서부서엔 피해자가 송씨, 서대문서엔 조씨로 엇갈리지 않았나.
그래 두사람을 모조리 잡아다가 조사를 해보니 조가 진짜 강도범이더라는 것.
B=결국 제눈 제가 찌른 셈이군.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0일호 제4권 40호 통권 제 1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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