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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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입력 2008-07-17 00:00
수정 2008-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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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최대 도심개발사업

우림건설은 국내 건설 불경기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심개발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고급 아파트 386가구를 지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초의 사전분양이다. 기세를 몰아 올해 말 352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서 확대사업 부지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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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사업도 수주했다. 부그줄 신도시는 40만명이 거주할 계획도시로 10월에 착공,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부이난 신도시와 계획 중인 시디압델라 신도시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건설 중인 ‘우림애플타운’은 중앙아시아에 한국 아파트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 사업은 4조 5000억원을 투자한 카자흐스탄 역대 최대 도심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마케팅센터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올해 2·3차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시행지분까지 모두 인수했다.

우림애플타운에는 아파트 2566가구와 오피스 1000실이 들어선다. 도심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호텔과 각종 업무·상업·공공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2012년 9월 완공 목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공만 맡는 단순 도급 해외공사가 아니라 도시개발 기획·설계·분양·입주사 모집 등을 모두 책임지는 선진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식 온돌 등 최고급 아파트 건설 기술을 현지 문화와 접목하고 한국식 도심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림건설은 우림애플타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시공능력평가가 지난해 34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철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16일 “후분양제에 익숙한 현지 아파트 분양 관례를 볼 때 공사진척이 50%대에 이르면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8-07-17 5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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