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러 약세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의 여파로 ‘미국 시대’가 저물지 않나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임상과 기초의학 연구, 의료 산업 분야에서 미국은 여전히 막강한 존재다.
과학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수십년간 실력을 쌓아온 미국 앞에서 유럽, 일본, 중국 등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힘은 모두 철저한 검증에 바탕을 둔 ‘연구정신’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충대충 연구하는 의사가 대부분인 나라가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쫓아가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나라도 많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척추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올랐다. 해외 학술대회를 많이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의술이 다른 선진국들과 필적할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의학 분야도 과거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이는 우리나라 의사들이 미국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연구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우선 많은 의사들이 영어와 같은 외국어에 능통해야 우리 의학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의학 분야 학술회의나 세미나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니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의사들은 실력에 관계없이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도록 돕는 교육을 배척하고 우리 것만 고집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외국어를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는 독일 출신 귀화 한국인 이참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대국들은 천연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는 의료산업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배울 것은 배우고 노력할 것은 노력해 하루라도 빨리 의료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과학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수십년간 실력을 쌓아온 미국 앞에서 유럽, 일본, 중국 등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힘은 모두 철저한 검증에 바탕을 둔 ‘연구정신’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충대충 연구하는 의사가 대부분인 나라가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쫓아가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나라도 많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척추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올랐다. 해외 학술대회를 많이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의술이 다른 선진국들과 필적할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의학 분야도 과거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이는 우리나라 의사들이 미국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연구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우선 많은 의사들이 영어와 같은 외국어에 능통해야 우리 의학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의학 분야 학술회의나 세미나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니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의사들은 실력에 관계없이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도록 돕는 교육을 배척하고 우리 것만 고집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외국어를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는 독일 출신 귀화 한국인 이참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대국들은 천연자원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는 의료산업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배울 것은 배우고 노력할 것은 노력해 하루라도 빨리 의료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2008-05-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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