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만 직장생활, 다음은 시집 갈래요”
서글서글한 눈매와 다정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송인자(宋仁子)양(21). 건설부 도로국장실에 근무하는 싹싹하고 명랑한 아가씨다.
『직장일이 재미있어요. 때로는 보람도 느낀답니다』마냥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지난 해에 수도여사대 부고를 졸업했다. 요즘은 일이 어찌나 바쁜지 「데이트」할 시간조차 없다고 귀여운 불만.
홀어머니 노진분(盧眞分)여사(55)의 3남4녀중 막내. 막내라고는 하지만 집안이 엄해서 별로 어리광을 부려보지 못했단다.
『직장 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앞으로 2년동안만 하고 결혼할 생각이에요』
그러나 막상 결혼한다고해도 한 가정의 주부라는 벅찬 일을 감당해 낼지 좀처럼 자신이 서지 않는단다.
앞으로 2년동안 직장 일을 충실히 하면서 주부수업도 차근히 쌓아두어야겠다는 송양의 섬세한 계획.
『저를 사랑해주는 믿음직한 남성이면 신랑감으로 부족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마디로 자신있게 얘기할만큼 깜찍한 아가씨.
음악감상과 등산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안 살림도 알뜰히 보살피는 착한 숙녀다.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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