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5] 박희태 비례대표 2번 유력

[총선 D-25] 박희태 비례대표 2번 유력

구동회 기자
입력 2008-03-15 00:00
수정 2008-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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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97명 신청… 경쟁률 12대1

한나라당은 14일 4·9 총선 비례대표 공개 신청자 59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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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공천자가 54명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 경쟁률은 11대1을 웃돌았다. 비공개로 신청한 50여명을 포함하면 경쟁률은 12대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 신청자 가운데 남성 403명, 여성 194명 등으로 남성몫 경쟁률이 여성몫 경쟁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공천신청자들 사이에선 남성몫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볼멘소리들이 나온다.

여성몫인 비례대표 1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몫인 비례대표 2번은 4·9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박희태 의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록 ‘영남 물갈이’의 희생이 되긴 했지만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이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선과 본선을 진두지휘하며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한 만큼 예우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박 의원을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할 경우, 박 의원의 지역구 낙천은 결국 김기춘·김무성 의원 등 영남권 친박(친 박근혜) 핵심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의 측근들 중에서는 ‘복심’으로 알려진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민동필 전 인수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TF팀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도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 이정현 전 경선캠프 공보특보, 곽영훈 사람과 환경그룹 회장, 차동세 경희대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홀수 순번이 배정되는 여성몫에는 김금래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손숙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 등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와 가깝고 한국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장인 양옥승 덕성여대 교수도 신청했다.

관계와 군 출신들의 공천신청도 봇물을 이뤘다. 관계에서는 권형신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권순대 전 인도·스위스 대사,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신청했고, 군 출신으로는 박승춘 제9군단장, 김명환 전 해병대사령관, 김화숙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직능분야에서는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윤명선 서울시 여약사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 박성철 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 등이 바늘구멍 뚫기에 나섰다.

언론인으로는 서울신문을 거쳐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이상철 전 월간조선 사장이, 방송인으로는 독일에서 귀화한 이참 전 한반도대운하특위 특보 등이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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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구동회기자 hisam@seoul.co.kr
2008-03-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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