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는 중장년 ‘부쩍’

뮤지컬 보는 중장년 ‘부쩍’

정서린 기자
입력 2008-01-26 00:00
수정 2008-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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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중장년층 관객이 대폭 늘고 있다.‘맘마미아’는 객석의 60%가, ‘19 그리고 80’은 절반 이상이 40대 이상 관객들이다. 두 공연을 제작한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승희 팀장은 “관람 자세가 엄숙한 중장년 관객이 대부분이라 젊은 관객으로 타깃을 돌려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말했다.2월 개막하는 뮤지컬 ‘러브’도 40대 이상 예매율이 49%에 달한다.20·30대에 집중된 뮤지컬 타깃이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공연예매업체인 인터파크ENT의 관객 조사를 보면 중장년층 관객의 확대가 뚜렷하다. 최근 4년간 40대 관객의 예매율을 보면 2005년 전년도에 비해 66%,2006년에는 74% 늘어났다. 작년에는 80% 이상 확대됐다.50대 관객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2005년에는 전년도의 34%,2006년에는 50%가 늘었다.

이들 세대는 아직 인터넷 예매보다 전화 예매 비중이 높아 실제 예매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중장년층 관객의 증가는 세분화된 관객층에 맞는 공연기획의 다양화가 견인차가 됐다. 세대 교체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전 중년층이 악극이나 마당놀이를 선호했다면, 현재 40대 후반 50대 이상 관객들은 상대적으로 연극과 뮤지컬에 친숙한 세대라는 것. 주5일제로 인한 여가시간 활용 확대와 노령화사회 진입으로 인한 노년층 인구의 활발한 사회문화활동, 심리위주의 소비 트렌드 확산 등은 지속적으로 지적된 원인이다.

인터파크ENT의 김동업 대표는 “공연 시장 자체가 대중화되고 있어 과거에 마니아들에게 소비되던 시장이 위아래로 퍼져 10대와 40대 후반 세대가 기하급수적으로 퍼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는 “노인층이 두터워지면서 공연에도 관련 소재 기획과 제작이 많아지고 있다.”며 “실버 세대를 문화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산업·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01-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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