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대] “진정한 국민된 느낌”

[이명박 시대] “진정한 국민된 느낌”

이경원 기자
입력 2007-12-20 00:00
수정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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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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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정덕원(19)씨의 소회는 남달랐다. 이제 엄연한 정치 참여자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을 당당히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투표소를 찾은 정씨의 입가에는 미소가 돌았다.

정씨는 80여개 청소년 단체 연합체인 ‘청소년단체협의회’에서 청소년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각 대선 후보의 청소년 정책 담당자를 초청해 ‘국가발전을 위한 청소년 분야 정책과제 토론회’를 직접 주관했다.

“투표권이 없었을 때에는 ‘왜 저런 사람이 우리 지도자가 되었을까. 누가 뽑았을까.’하며 비판자의 입장에 서서 말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엄연한 정치 참여자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정씨는 지금까지 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춰 달라는 운동을 해왔다.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회적 부조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치권에 요구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최저임금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을 생각해 보세요. 어른들이 느끼지 못하는 이런 부분이 청소년들에게는 절실합니다.”정씨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낮게 나온 게 한편으론 아쉽지만 이 역시 정치적 관심의 일부라고 말한다. 정치 혐오도 정치적 과정의 하나라는 얘기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환경을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도 청소년들이고요. 무관심도 정치적 관심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록 저는 투표권 행사로 무척 흥분했지만 ‘기권’한 친구들도 분명 어떤 소회가 있지 않았을까요?”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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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7-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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