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7 D-14] 昌 “강소국 연방제 가자”

[선택2007 D-14] 昌 “강소국 연방제 가자”

구동회 기자
입력 2007-12-05 00:00
수정 2007-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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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4일 한나라당의 심장부인 PK(부산·경남)지역을 공략하면서 핵심 공약인 ‘강소국 연방제론’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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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밭 다지기
표밭 다지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4일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부산 초량동 부산연락사무소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부산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후보는 “지방정부가 실질적 권한과 기능을 갖고 자립적으로 발전을 도모해 세계 속의 지역으로 부상하는 국가 대개조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싱가포르나 핀란드와 같은 강소국 5∼6개로 구성된 연방국가로 만들고,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입법·사법·행정·교육·경찰 등 자치권한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정부에는 부유한 지방이 지원할 수 있는 ‘균형발전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강소국 연방제 실현을 위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헌법개정 등의 제도 개혁을 추진해나갈 ‘국가개조위원회’를 만들어 본인이 직접 위원장직을 맡아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수도 건설 당시 겪었던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표 이탈 문제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심대평 후보와의 단일화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추가로 단일화가 논의되고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천기누설”이라고 발을 빼면서도 “보수대연합 세력의 형성은 이번 정권 교체를 계기로 역사를 바꾸는 주도 세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보수쪽 인사들과 활발한 연합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언급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를 이어나갔다. 부산 동구 선거연락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BK 수사 결과에 따른 박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와 저의 나라를 위한 마음은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BBK의 결과에 관계 없이 언젠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부산·울산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1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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