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창건일 딴 최대 공연시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깜짝 출현해 노무현 대통령을 맞은 공식 환영식장 4·25문화회관은 북한이 국가적인 중요행사를 치르는 최대의 공연시설이다. 지난 8일 정권창건 59돌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이 건물에 붙여진 4·25는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산재 마루에 세워진 4·25문화회관은 연면적 8만 170㎡에 길이 176m, 높이 50m의 대형 건물이다. 한번에 6000명이 들어가는 대극장과 1100석 규모의 소극장,600석의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75년 세워져 2·8(조선인민군 창설)문회회관으로 불리다 1995년 4·25(조선인민혁명군 창설)문화회관으로 바뀌었다.2년 전 김 위원장의 지시로 현대식 새 건물로 단장했다.
당초 노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장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인 것으로 남측에 알려졌으나 뒤늦게 바뀌었다. 경호상의 이유에 더해 김 위원장이 ‘깜짝 영접’을 하기 위해 우리 당국과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7-10-0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