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 불참하고 경선 포기설까지 나오자 통합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비난 포문을 열었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후보의 칩거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애잔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손 전 지사의 자택 칩거로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짝퉁 국민경선이 빚은 당연한 결과”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후보의 돈·조직 동원선거 의혹과 김한길 의원과의 대권·당권 밀약설, 공천을 무기로 한 의원 줄세우기에 이은 후보간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라며 경선 과정 전반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선 과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별도로 ‘경선 포기설’이 나도는 손학규 후보 행보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감지됐다.“범여권 경선의 ‘불쏘시개’로 손 후보가 쓰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냉소적인 반응에서부터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정진섭 의원은 “손 전 지사가 기본적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그 쪽과 코드가 맞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범여권의 코드와 생리를 잘 모른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개가’를 한 만큼 운명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7-09-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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