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가 6살 철부지 소년을 ‘때려 죽인’ 까닭

사내가 6살 철부지 소년을 ‘때려 죽인’ 까닭

입력 2007-08-27 00:00
수정 200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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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정말 세상이 무섭네.세상에 6살짜리 철부지 소년이 실수한 걸 가지고 때려죽이기까지 하다니!”

중국 대륙에 한 20대 청년이 철부지 6살짜리 소년이 실수한 걸 가지고 무참히 때려죽이는 살인사건이 발생,주변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이 짐승의 피를 가진’ 장본인은 중국 중남부 구이저우(貴州)성 류판수이(六盤水)시 판(盤)현 훠푸(火鋪)진 샤위촌에 사는 왕(王·24)모.뜬벌이 생활을 하는 그는 같은 마을에 사는 아무 것도 모르는 6살짜리 철부지 소년을 살해한 뒤 옥수수밭에 암매장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귀주도시보(貴州都市報)가 24일 보도했다.

무엇보다 왕이 주변 사람들을 경악시킨 것은 6살 소년의 샤오위(小玉)에 대한 너무나 사소한 살해 동기에 있다.실수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는 것이 앞날이 구만리 장천 같은 샤오위군을 그만 열명길로 떠나보낸 이유이기 때문이다.

귀주도시보에 따르면 왕이 해맑은 샤오위군을 살해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지난 18일 오후 뜬벌이 생활을 하는 왕은 마침 비가 오는 터라 할일이 없어 동네 구멍가게에서 군것질을 하며 핀둥거리고 있었다.‘그 나쁜 종자’는 그때 얼마 전에 구입한 휴대전화를 꺼내 요리보고 조리보며 만지작거리며 소일하고 있었다.

이때 마침 이웃집에서 살고 있던 샤오위군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담배를 사러 왔다.샤오위군이 왕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요모조모 뜯어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신기해 보인 탓에 자신도 한번 보고 싶어 잠시만 보자고 했다.

건네주기 주기가 싫었지만 왕은 자랑도 할겸해서 샤오위군에게 주었다.신기한 듯 한참을 요모조모 톺아보던 샤오위군은 휴대전화가 그만 손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왕은 화들짝 놀라며 쏜살같이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하지만 휴대전화 앞면에 여기저기에 ‘생채기’가 나 있었다.이에 불같이 화가 난 그는 샤오위군의 마구 두들겨 팼으나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두 손으로 목을 졸라 그만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버리고 말았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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