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줄 알고 알몸 주무르다

친구인줄 알고 알몸 주무르다

입력 2007-08-13 00:00
수정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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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엎드려 “날 살려줍쇼”

6일하오 부산(釜山) 서면(西面)의 어떤 목욕탕안에서 30대남자가 홀랑 벗은채 역시 벌거벗은 40대남자에게 백배사죄하는 진경이 벌어졌는데….

이유인즉 사과하는 쪽의 G모씨(38)는 자기앞에서 목욕하는 남자를 자기친구 Y모씨로 착각,『야…내 등 좀 밀어다고…』어쩌구하여 엉덩이와 등을 찰싹찰싹 때린뒤 한술 더 떠서 뒤로부터 장난한답시고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움켜잡고 주무르며 키들키들…. 어리둥절한 상대가 뒤돌아서자 G모씨, 이건 생면부지 초면의 남자. 어찌나 당황했던지 G모씨, 바닥에 넓죽 꿇어 엎드리며 백배사죄를 거듭거거듭. 애매한 남자에게 그것을 주물린 상대방은 벙어리 냉가슴. 탕안에 있던 사람들은 박장대소.

-그 친구, 70연도「최대경거망동상」감.

<부산>

[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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