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띄네]MBC드라마 ‘하얀거탑’의 김창완

[눈에띄네]MBC드라마 ‘하얀거탑’의 김창완

한준규 기자
입력 2007-01-18 00:00
수정 2007-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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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거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있는 성공을 위한 ‘처세’말야.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연기를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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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김창완


요즘 이런 평가를 받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는 배우는 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의 김창완이다. 보는 사람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의 안방극장 악역(?)에 새삼 이목이 쏠린다.

그는 3인조 밴드 ‘산울림’에서 어눌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가수, 넉넉한 아저씨 캐릭터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연기내공 20년차의 무시못할 배우였음을 이번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얀거탑’에서 그는 주연 같은 조연을 소화해내고 있다. 병원 내의 권력을 다투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을 새삼 놀라게 하고 있다. 아래서 위로 치켜뜨며 상대를 훑어보는 그의 섬뜩한 눈매는 그가 가진 내공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장면들의 주역이면서 본인 스스로도 권력앞에서 한낱 우스운 사람임을 보여주는 웃지 못할 장면은 우리 사회의 권력에 대한 야망을 그대로 보여 준다.

“굳이 악역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고 인정을 받으려고 누구나 권력을 향한 줄타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바로 그런 사람이 부원장 우용길이다. 누가 떳떳하게 그에게 돌멩이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는 김창완의 반문이 날카롭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1-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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