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우변에서 대형 패 발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우변에서 대형 패 발생

입력 2007-01-12 00:00
수정 2007-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흑 홍기표 2단 ○백 온소진 3단

제7보(110∼135) 백110으로 빠진 수는 (참고도1) 흑1을 기대한 것이다. 그러면 백6까지 선수로 두터움을 확보한 뒤에 백8로 좌변 흑 대마를 공격하는 데에 최후의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다. 수순 중 흑7을 생략하면 백A의 선수가 너무 뼈아프기 때문에 손을 뺄 수 없다.

이미지 확대
흑111은 백의 주문을 거스른 것. 백112로 끊을 때 흑113으로 단수 쳐서 싸우겠다는 뜻이다. 백120으로 젖힐 때 흑121로 (참고도2) 1로 단수 쳐주면 백2,4를 선수하고 (흑5=△의 곳 이음) 백6,8로 공격한다. 이 진행은 우변 흑 대마의 사활이 승부로 떠오르기 때문에 흑도 무섭다.

그러나 흑121이 좋은 응수로, 백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백122로 붙였을 때 기어코 흑123이라는 실착이 등장했다. 이 수로 (참고도3) 흑1이었으면 백A의 맥점도 성립하지 않았고 흑 대마는 무사했다.

실전은 백124의 맥점으로 134까지 엄청나게 큰 패가 생기고 말았다. 갑자기 형세가 요동치기 시작했다.(135=127의 곳 따냄)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7-01-1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