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에 충실한 남성이 좋다는
V형의 무늬로「버스트」를「업·타이트」시킨「원피스」차림.
부리부리한 눈매, 뜸직한 체구의 47년생이다.
학력은 성심여대(聖心女大)를 2년에서 중퇴했고. 학교를 그만두자 곧장 택한 직장이 바로 강원도청(江原道廳).
2년째 계속 도청 내무국장실에 근무하고 있는 성실한 아가씨이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한 때 축구선수를 지내기도 했던 한상헌(韓相憲)씨(48). 1남2녀중에 맏이답게 체격도 뜸직하고 성격도 부드러워 동생들의 상담역을 많이 한다고.
직장에서의 별명은「맏며느리」.
혼담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취미는「스포츠」. 아버지를 따라 한겨울에는「스케이트」를, 여름에는 수영을, 또한 봄 가을에는 등산을 즐긴다는「스포츠」만능 아가씨이다.
즐겨듣는 노래는「언체인드·멜로디」.
체구가 풍겨주는 인상과는 달리 식성은 꽤 까다롭다. 육류(肉類)는 전혀 먹지 않고 냉면이나 산뜻한 야채요리만을 먹는다고.
좋아하는 빛깔은 검정색 계통의 것들. 비교적 큰 체구를 감출 수 있어 검은색이 마음에 든단다.
『결혼은 항상 스스로의 일에 충실할 줄 아는 남성으로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만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OK란다.
[선데이서울 70년 5월 10일호 제3권 19호 통권 제 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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