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 서울대의대 교수)가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 및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 신대체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4만 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2005년 사이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비당뇨병 환자의 5년 생존율 65.1%는 물론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45.9%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가진 말기 신부전 환자의 3년 생존율은 65.2%,1년 생존율은 92%로 각각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1개월에 약 1%씩 신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 김성권 이사장은 “당뇨병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만성 신부전 치료의 어려움을 감안, 암 환자의 건강보험 10% 경감 조치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1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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