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 공격대상이 사라졌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 공격대상이 사라졌다

입력 2006-12-13 00:00
수정 200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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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배준희 초단 ○백 전영규 초단

제5보(88∼112) 백88은 흑에게 (참고도1) 1로 받아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면 하변이 흑집으로 확정됐으므로 백2를 아낌없이 선수하고 4로 보강한다. 이 진행은 백A의 붙임수도 있으므로 좌하귀 백 대마가 무난하게 수습된 모습이다. 이것이 백의 주문이기 때문에 배준희 초단은 그렇게 받기 싫다. 초읽기에 몰린 배초단은 흑89,91을 선수하며 시간을 번다. 그리고 흑93,95로 반격을 한다. 백88 한점과 좌변 백 대마를 양분해서 양곤마로 몰아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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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백100의 붙임이 등장했다. 하변에서 급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엉뚱한 곳에 둔 것이다. 이 수는 무슨 뜻일까? 상대의 의중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승사자처럼 불러오는 초읽기 소리가 생각을 방해한다. 결국 흑101로 받고 말았는데 이 수로는 손을 빼서 가에 씌우는 것이 좋았다.

백102의 붙임. 이 수가 백100으로 붙였을 때부터 노리던 수이다. 상대의 의도가 드러났는데 그에 맞장구를 쳐주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흑103,105로 하변 백 대마를 향해 공격을 강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은 옳았지만 방향이 틀렸다.(참고도2) 흑1,3으로 천천히 공격하는 것이 더 강력했다. 실전은 백106의 건너붙임이 좋아서 112까지 안정하고 나자 흑은 공격 대상이 사라지고 말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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