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17기 비씨카드배 출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17기 비씨카드배 출발

입력 2006-12-08 00:00
수정 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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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배준희 초단 ○백 전영규 초단

제1보(1∼20) 지난 10월24일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개막식이 진행됐다. 신인왕전의 성격상 입단 10년 미만의 어린 기사들만이 참가 가능하다. 총 참가자는 77명. 이중 16기 상위 성적자 4명을 뺀 73명이 예선을 치러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오전 10시에 1회전, 곧바로 오후 2시에 2회전을 치러서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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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명이 본선에서 토너먼트로 자웅을 가려 17기 신인왕을 결정한다.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흥미만점의 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을 오늘부터 소개한다.

1국에 등장한 기사는 전영규 초단과 배준희 초단. 신인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진짜 신예기사들이다.

전영규 초단은 88년생으로 2005년 8월 입단했다. 양재호 9단의 제자로 당시 직전에 입단했던 김형우 초단과 함께 양재호 바둑도장의 주가를 높였다.

한편 배준희 초단은 87년생으로 2005년 12월에 입단했다. 기린아바둑도장에서 박지훈 4단에게 배우는 도중 입단했다. 기린아바둑도장에서 처음 배출한 프로기사이다.

과거에는 권갑룡 도장과 허장회 도장이 바둑계의 양대산맥으로 대부분의 프로기사를 배출했지만 이후 김원 도장, 강동명인 등 많은 바둑도장에서 프로기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 분야도 경쟁이 엄청나게 세졌다.

이 치열한 경쟁 끝에 입단의 관문을 통과하면, 이미 실력은 최정상급의 바로 밑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그 자세로 계속 정진하면 금방 정상급으로 치고 올라가게 되고, 입단했다고 잠시 방심하면 금방 뒤처지게 된다. 두 기사는 지금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때이다.

흑1,5,7은 미니 중국식 포석. 백8로는 가로 갈라치는 수가 한때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이처럼 걸치는 수도 많이 두고 있다.

흑9의 두칸 높은 협공에 백10으로 두면 ‘대사백변´,‘눈사태형´ 정석과 함께 가장 변화가 많다는 ‘요도정석´이 시작된다.

백20은 나로 호구치는 것이 기본 정석이지만 좌상귀에 백돌이 있어서 축머리가 좋을 때는 이렇게 빠질 수도 있다. 이 빠지는 수에서부터 또다시 복잡한 정석이 시작된다. 초반부터 젊은 두 기사들이 가장 난해한 최신 정석을 들고 나와서 서로를 평가하려 하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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