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루비색의 스파이시한 아로마, 라운드한 탄닌’,‘이 와인이나, 저 와인이나 맛이 비슷한데’
이는 같은 와인을 두고 와인 전문가와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와인을 처음 접해 보는 사람은 전문가들이 와인 한 잔으로 그럴듯한 평가를 해내는 것에 적잖이 놀란다.
이렇게 와인을 마시는데도 ‘법도’가 있다. 보통 ‘5S’라고 일컫는데 ‘보기(See)→잔돌려 흔들기(Swirl)→향맡기(Sniff)→한모금 마셔보기(Sip)→음미하기(Savor)’의 5단계.
와인은 잔에 담긴 그 순간부터 뿜어내는 색상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와인의 색상은 오크숙성, 포도품종, 테루아(포도생산의 자연적 조건) 등 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는데, 와인을 흰색 표면에 대고 관찰했을 때, 화이트 와인이 어두운 황금색을 띠거나 레드와인의 색상이 바랬다면 이는 오래되었음을 뜻한다. 눈으로 충분히 즐긴 다음 와인잔을 살살 돌려가며 흔들어준다.
단지 멋을 위한 제스처가 아닌 와인 속의 향기가 산소와 접촉해 밖으로 퍼져나오게 하고 어린 레드 와인의 타닌을 부드럽게 되도록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향의 종류와 농도, 그리고 조화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로 후각이 나설 차례. 와인잔의 빈 공간에 코를 깊숙이 묻고 향을 맡는다. 와인이 상한 경우 불쾌한 향이 풍겨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와인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살짝 들이켠 후, 입 속에서 굴려준다. 입 안의 모든 감각에 닿아 와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살짝 소리를 내 공기를 들이마시면 와인 맛들이 감지되는 후각 통로로 향기를 끌어와 풍부한 와인 향을 전해 준다. 이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보디,Body)으로 라이트 보디(가볍게 넘어갈 때), 미디엄 보디(중간의 무게감), 풀 보디(입안 가득 와인이 퍼지면서, 풍부한 느낌이 들 때) 와인으로 나누어지고, 풀 보디 와인은 꽉 찬 질감과 무게감을 선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집중해서 와인을 음미하면서 밸런스(단맛, 쓴맛, 신맛의 조화), 피니시(와인의 끝맛) 등을 되새겨보면 된다.
와인 입문을 원하는 초보자라면 ‘오크캐스크’,‘몰리나’,‘빈45’ 등 뚜렷한 특징으로 기억하기 쉬운 신대륙 같은 브랜드의 다른 빈티지나, 다른 포도 품종의 와인을 여럿 준비해 비교해 보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이는 같은 와인을 두고 와인 전문가와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와인을 처음 접해 보는 사람은 전문가들이 와인 한 잔으로 그럴듯한 평가를 해내는 것에 적잖이 놀란다.
이렇게 와인을 마시는데도 ‘법도’가 있다. 보통 ‘5S’라고 일컫는데 ‘보기(See)→잔돌려 흔들기(Swirl)→향맡기(Sniff)→한모금 마셔보기(Sip)→음미하기(Savor)’의 5단계.
와인은 잔에 담긴 그 순간부터 뿜어내는 색상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와인의 색상은 오크숙성, 포도품종, 테루아(포도생산의 자연적 조건) 등 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는데, 와인을 흰색 표면에 대고 관찰했을 때, 화이트 와인이 어두운 황금색을 띠거나 레드와인의 색상이 바랬다면 이는 오래되었음을 뜻한다. 눈으로 충분히 즐긴 다음 와인잔을 살살 돌려가며 흔들어준다.
단지 멋을 위한 제스처가 아닌 와인 속의 향기가 산소와 접촉해 밖으로 퍼져나오게 하고 어린 레드 와인의 타닌을 부드럽게 되도록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향의 종류와 농도, 그리고 조화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로 후각이 나설 차례. 와인잔의 빈 공간에 코를 깊숙이 묻고 향을 맡는다. 와인이 상한 경우 불쾌한 향이 풍겨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와인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살짝 들이켠 후, 입 속에서 굴려준다. 입 안의 모든 감각에 닿아 와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살짝 소리를 내 공기를 들이마시면 와인 맛들이 감지되는 후각 통로로 향기를 끌어와 풍부한 와인 향을 전해 준다. 이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보디,Body)으로 라이트 보디(가볍게 넘어갈 때), 미디엄 보디(중간의 무게감), 풀 보디(입안 가득 와인이 퍼지면서, 풍부한 느낌이 들 때) 와인으로 나누어지고, 풀 보디 와인은 꽉 찬 질감과 무게감을 선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집중해서 와인을 음미하면서 밸런스(단맛, 쓴맛, 신맛의 조화), 피니시(와인의 끝맛) 등을 되새겨보면 된다.
와인 입문을 원하는 초보자라면 ‘오크캐스크’,‘몰리나’,‘빈45’ 등 뚜렷한 특징으로 기억하기 쉬운 신대륙 같은 브랜드의 다른 빈티지나, 다른 포도 품종의 와인을 여럿 준비해 비교해 보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2006-1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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