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윤준상 4단 ○백 목진석 9단
장면도(175∼176) 복잡하고 난해한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대한 백 대마를 둘러싸고 우상귀에서 패싸움이 진행되는 도중 좌변 흑 대마가 사활에 걸려들었다. 흑175는 좌변 흑 대마의 사활은 패의 뒷맛이 남아 있으므로 백의 처분에 맡기고 먼저 백돌 여섯 점에의 공격을 엿본 수이다. 이에 대해 목진석 9단은 백176으로 즉각 흑 대마를 잡으러 가서 응징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수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 수가 패착이 된 사연은 무엇이고,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
그러나 흑181로 끊을 때 백182의 후수 보강이 불가피해서 흑183으로 뻗는 순간 중앙 일대 백돌들이 전부 흑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어 흑의 승리가 확정됐다.
(참고도) 백은 1로 막고 흑2,4에 백5로 버티며 패싸움을 하는 것이 정수였다. 백은 7 부근에 자체 팻감이 많기 때문에 흑은 백의 팻감을 당할 수 없다.247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1-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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