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비목’ 작곡가 장일남씨 별세

[부고] ‘비목’ 작곡가 장일남씨 별세

이순녀 기자
입력 2006-09-25 00:00
수정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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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비목’의 작곡가인 장일남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3시30분 별세했다.74세.

1932년 2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창덕여고, 숙명여고 음악교사를 거쳐 한양대 음악과 작곡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했다.

‘비목’ ‘기다리는 마음’ ‘바다의 소곡’ 등 가곡을 많이 남겼을 뿐 아니라 오페라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오페라 ‘원효대사’ ‘춘향전’ ‘불타는 탑’ 등은 미국, 일본, 프랑스에서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다. 이외 무용조곡 ‘허도령의 죽음’, 국악 ‘가야금병창’ ‘대금협주곡’, 교향시 ‘조용한 아침의 나라’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한민국방송음악상(1975), 대한민국 최우수작곡상, 예술문화대상(1988), 백상예술대상, 영평 음악상(1992), 한국작곡상(2000), 서울정도 600년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1994)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희자(62)씨와 딸 순(38), 아들 훈(33), 사위 백종수(41)씨가 있다. 발인 26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02)3010-3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6-09-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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