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 (3라운드)] 한칸의 차이 때문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 (3라운드)] 한칸의 차이 때문에

입력 2006-09-08 00:00
수정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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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홍장식 5단 ○백 허영호 5단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시합에서는 대부분 한번 지면 곧바로 탈락이다. 그런 면에서는 총 2패까지 허용되는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심적으로 여유 있는 대회일 것이다. 그러나 연패를 당해도 탈락이기 때문에 1패 뒤의 대국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 부담 때문인지 김승준 9단, 송태곤 8단, 김주호 7단, 조혜연 7단, 온소진 3단 등 소문난 강자들이 모두 2패로 초반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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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108∼110) 우상귀 백 대마가 전부 잡히면서 흑이 크게 우세한 장면이다. 문제는 중앙 흑 대마의 사활이다. 선수를 잡은 백은 108에 둬서 흑가로 살아가는 수단을 없앴다. 그러자 흑109로 젖히고 백110으로 막은 장면, 흑은 어떻게 두어야 대마를 살릴 수 있을까?

(참고도) 정답은 흑1로 끊고 3으로 빠지는 것이다. 백4의 보강은 절대인데 이때 흑5부터 9까지 선수로 돌려친 뒤에(백10=▲) 흑11로 한집을 내면 중앙 흑 대마는 살아 있다. 백A로 파호해서 잡으러가는 것은 중앙 백의 약점 때문에 잘 안된다.

실전진행(111∼122) 실전에서는 한칸 옆인 흑111로 끊었는데 이 한칸의 차이가 이 바둑의 승부를 바꿨다.122까지 중앙 흑 대마가 전부 잡히면서 백 우세로 형세가 뒤집어진 것이다.

이후 끝내기에서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더 이상 바뀌지 않았다.

181수 끝, 백 5집반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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