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 승부가 끝났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 승부가 끝났다?

입력 2006-07-12 00:00
수정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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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진시영 초단 ○백 허영호 5단

제5보(63∼74) 흑63으로 밀고 나가는 진시영 초단의 마음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이후부터 74까지의 진행은 외길수순으로 변화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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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흑63으로 나갈 때 백64로 (참고도1) 1로 따내준다면 흑2,4로 넘을 수 있다. 이것은 우변 흑집이 한줄 밀리기는 했지만 큰 손실이 없으므로 흑도 해볼 만하다. 만약 우변의 뒷맛이 꺼림칙하다면 귀의 실리 손해를 감수하고 흑4로 A에 지키면 된다.(백3=▲의 곳 이음)

그러나 백이 64로 빠져서 또 한번 버티자 흑은 변으로 연결할 방법이 사라졌다. 그나마 흑65로 잇는 수에 의해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백66부터 72까지 죄어 붙이며 귀에 집을 만드는 과정이 모두 선수여서 흑의 괴로움은 가중된다.

흑67로 (참고도2) 1에 빠지는 수라도 성립한다면 흑의 괴로움은 조금이라도 줄어들 텐데 그나마도 잘 안된다. 이때는 백2로 밀기만 해도 8까지 흑 대마가 수상전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흑이 포도송이 꼴로 완전히 형태가 무너지며 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백은 비록 2선이지만 알뜰하게 우하귀에 집을 챙겼다.

그러나 원래 흑집이었던 곳이기에 흑의 아픔은 유달리 크다. 백74로 지키자 일부에서는 이미 승부가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73=△)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7-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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